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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함은정, 영화 '실종2' 출연..'제2의 김혜수·김옥빈' 도전

제 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특별상영으로 공개된 영화 <실종2>가 함은정의 스릴러 장르 도전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칸 영화제 상영 후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김옥빈의 <악녀>와 <차이나타운><굿바이 싱글> 등을 통해 충무로의 독보적인 원 톱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혜수의 <미옥>(11월 9일 개봉예정)처럼 강렬하고 독보적인 캐릭터 연기 변신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함은정의 여배우 원 톱 영화 <실종2>가 11월 30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실종2>는 취직만이 지옥 같은 현실에서 탈출할 수 있는 암울한 20대 선영(함은정)이 산이라는 공간에서 송헌(이원종)과 아진(서준영)을 우연히 만나 서로의 범행을 목격하면서 쫓고 쫓기는 생존 게임을 벌이는 스릴러.

올해 드라마 <별별며느리>의 황은별 역을 연기한 함은정은 <실종2>를 통해 보다 더 리얼하고 강렬한 역대급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액션연기를 선보이는 함은정은 산 속에서 온몸을 던지는 추격 씬 들과 격투 씬 들을 연기하며 그 동안 브라운관에서 보여주었던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와는 또 다른 변신을 보여준다. 피와 땀에 범벅이 된 얼굴로 화면을 가득 채운 그녀의 열정은 살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만 하는 처절하고 비극적인 20대 인물 ‘선영’을 완벽하게 완성했다.

/사진=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영화에서 평범한 지방대 출신 선영은 번번히 취업에 실패하게 되고, 전신마비로 누워있는 언니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채를 쓰게 된다. 욕심 없이 평범한 삶을 추구했던 그녀는 점점 더 궁지에 몰리게 되고, 그 해 남은 마지막 최종면접이 선영에게 ‘살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자 절박한 목표가 되면서 그 날의 비극은 시작된다.

현 세대들의 공감대를 자아내는 현실적인 상황들과 배우 함은정의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는 영화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정서로 <실종2>를 장악한다. <내가 고백을 하면>, <산타바바라>, <두개의 연애> 등의 작품으로 우리 주변의 일상과 관계를 누구보다 섬세하게 조명하는 조성규 감독은 <실종2>의 선영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배우 함은정의 매력과 숨겨진 연기력을 부각시켰다.



함은정은 “평범한 상황 속에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들을 맞닥뜨리게 되는 선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이해의 폭이 넓어짐을 느꼈고, 환경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정말 크다는 걸 또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선영’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실종2>은 11월 30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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