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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조이, 본사 이전으로 제2도약 나선다

내달 8일 부산 기장군 명례산업단지로 이전

질적 가치 추구로 브랜드 이미지 변화

제공=그린조이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 그린조이가 40여년만에 본사 이전을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 그린조이는 다음 달 8일까지 부산 연산동에서 기장군 명례산업단지로 본사(조감도)를 이전한다고 31일 밝혔다. 본사이전을 통해 역량을 집중하고 ‘초일류 기업’, ‘브랜드가치 1위 기업’, ‘업계 톱 브랜드’를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전초 작업으로 그린조이는 지난 2월 기장군 명례산업단지에 물류센터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물류센터는 1만6,500㎡의 부지에 물류동과 사무동으로 지어졌다. 이 물류센터는 여러곳에 흩어져 있던 물류 창구를 하나로 통합해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설계됐다. 반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물류센터를 통해 재고관리는 물론 작업공정도 빠르고 정확해져 대리점과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에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면세점 매장을 오픈했다. 면세점은 프리미엄 라인 위주의 상품 판매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린조이’의 브랜드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킨 성공적인 사례인 셈이다.



또 다른 그린조이의 성장동력은 인재에 집중한 경영이다. 실제 디자인 강화를 위해 김건희 상무를 그린조이 상품기획 총괄로 선임했다. 김 상무는 크리스에프엔씨에서 13년간 몸담으며 ‘핑’, ‘팬텀’, ‘파리게이츠’ 등 각각 다른 콘셉트를 아우르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K2코리아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의 성공을이끈 인물이다. 본사 이전을 앞둔 최순환 그린조이 회장은 “40여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대한민국 골프웨어의 최정상의 자리에 선 그린조이는 본사 이전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며 세계적인 골프웨어 강자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본사 이전과 함께 ‘비전 2020’를 선포, 초일류 기업, 브랜드가치 1위 기업, 세계적, 대중화적인 명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직원이 다함께 고객을 위해서 일 할 것”이라 말했다. 1976년 창업 이후 캐주얼 전문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그린조이는 2000년부터는 골프웨어로 브랜드를 전환한 뒤 전국 210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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