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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으로 변신한 콜롬비아 FARC, 론도뇨 대선 후보로

과거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을 상징하던 깃발/위키피디아




콜롬비아 정부와 반세기 넘게 계속된 내전을 끝내는 평화협정을 맺고 정치 세력으로 탈바꿈한 반군출신의 ‘공동체의 대안 혁명을 위한 힘(FARC)’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후보를 선출했다.

카라콜 라디오 등 현지언론은 30일(현지시간) FARC가 압도적인 찬성 표결로 일명 ‘티모첸코’로 불리는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를 대선 후보로 낙점했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론도뇨는 반세기에 걸친 내전을 종식시킨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함께 평화협정 도출의 산파 역할을 했다.

FARC는 원래 약자가 같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으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지난 8월 말 전국 대표자회의를 열어 약자는 같지만 의미는 다른 FARC를 새 정당명으로 확정하고 정치 세력으로 변신했다. FARC는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설립 신고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와의 평화협정에 따라 경미한 전쟁범죄를 저지른 반군 대원 대부분은 사면을 받고, 2026년까지 상·하원 5명씩 총 10명의 의원을 배정받는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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