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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통화완화 기조 유지”

기준금리 -0.1%로 동결

물가 상승률 전망 1.1%→0.8%로 낮춰

일본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돈 풀기’ 전략을 이어간다. 이에 따라 긴축으로 선회한 미국과 유럽 등과 달리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31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0.1%로 낮춰 마이너스 금리에 들어갔으며, 이후 계속 금리를 동결해왔다.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지금처럼 0%로 유지하기로 했다.

2017년도 물가 상승률 전망은 기존 1.1%에서 0.8%로 낮췄다. 기업이 고객 감소를 우려해 물가 인상에 신중한 입장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도는 1.5%에서 1.4%로 하향 수정했지만 2019년도는 기존처럼 1.8%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향후 인건비 상승 등에 의해 물가 상승세가 강해질 것으로 판단, 물가 상승률 2% 달성 목표 시기는 2019년도로 유지했다. 그러나 물가는 예상을 계속 밑돌고 있어 상승 페이스가 더욱 감속하게 될 경우 2% 목표 실현을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교도통신은 관측했다.

일본은행은 향후에도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해 시장에 대량의 자금을 공급,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이 되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최근 0.7%에 그쳐 목표 실현까지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고 NHK는 지적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2017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은 1.8%에서 1.9%로 상향했다. 국내 경기상황 판단에 대해선 이전과 마찬가지로 “완만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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