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무궁화위성 5, 6, 7호와 천리안위성을 포함, 총 5기의 정지궤도 통신방송위성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위성 5A호(궤도 동경 113도)는 선박 통신용 등에 사용되고 2021년 임무가 종료될 무궁화위성 5호를 지원히는 등 보다 넓은 해외지역에 통신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T SAT이 발사한 위성으로 전해졌다.
과거 일본, 필리핀 등 해외 일부에 서비스 됐던 위성보다 무궁화 위성 5A호는 통신 능력을 향상시켜 한국과 7천500㎞ 떨어져 있는 중동 일부지역에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Ku-밴드 가변빔을 장착해 위 지역 외에도 고객이 원하는 지역에 맞춤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
무궁화위성 5A호는 동해부터 남중국해, 동중국해, 벵갈만, 아라비아해를 잇는 고출력 글로벌 해양통신 전용빔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 안정적 해양위성통신 서비스 공급이 가능해져 KT SAT의 MVSAT 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MVSAT 서비스는 무제한 고속 데이터를 제공, 이를 기반으로 선박 내 초고속 인터넷 및 IoT 환경 구축할 수 있다.
위성체는 프랑스 위성제작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제작했고, 미국 상업 우주발사업체인 스페이스X가 발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무궁화위성 5A호의 지상관제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천리안 통신위성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제작으로 확인됐다.
무궁화위성 7호와 더불어 국내에서 개발한 지상관제시스템을 상용화한 두 번째 사례. 수입에 의존하던 위성기술을 국산화한 사례이며 향후 지상관제시스템의 수입대체와 국내 위성기술의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우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무궁화위성 5A호가 해외에서 통신방송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과 위성망 조정 및 ITU 등록자료 제출 등 필요한 사전조치를 끝냈다”며 “향후 주파수 지정 등 후속조치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속히 진행하여 무궁화위성 5A호가 원활한 통신방송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무궁화위성 5A호는 발사 12일 후인 내달 12일에 정지궤도로 진입한다. 동경 114.5도에서 약 3주간 탑재중계기 성능시험 등을 거치게 된다. 이후 동경 113도로 이동하게 되며, 내년부터 서비스가 가능하다.
한원식 KT SAT 대표는 “무궁화위성 5A호는 인도차이나 및 중동을 포괄하는 서비스 영역과 글로벌 해양통신 전용빔을 보유, 글로벌 위성통신 및 해양위성 IoT에 최적화된 자원”이라며, “KT SAT은 최적의 위성자원과 뛰어난 인적 역량을 통해 글로벌 위성 ICT 선도 기업으로 도약, 위성 IoT 환경 구축 및 지상 5G 인프라와 연계된 유비쿼터스 통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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