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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OE, 아몰레드 양산...삼성 아성에 도전장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BOE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아몰레드)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시장을 장악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입지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중국 CCTV와 대만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BOE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0.03㎜의 아몰레드 기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자체 개발했고 연간 생산량은 7,000만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OE는 최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아몰레드 패널 공장 준공식을 열고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 2015년 5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5월 시험 가동을 마친 이 공장에는 총 465억위안(약 7조8,627억원)이 투입됐다. BOE가 생산하는 아몰레드 제품군에는 5.5인치 휘어지는 패널, 7.56인치 접히는 패널, 7.8인치 고화질 패널, 스마트워치용 1.53인치 패널 등이 포함된다.

BOE는 앞으로 3~5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생산 증가율이 30%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BOE는 화웨이·샤오미·오포·비보 등 10개 이상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 샘플을 보내고 납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독식 중인 플렉시블 아몰레드 패널의 사용은 전 세계적으로 대세가 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용 아몰레드 패널 출하량은 3억9,000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5억1,300만대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주기자 park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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