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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 30만 ‘기가지니’ 앞세워 국내 AI 선도한다





황창규 KT 회장이 30만 가입자를 보유한 기가지니를 앞세워 국내 인공지능을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회장 황창규)는 ‘기가지니’ 가입자가 최근 30만명을 넘어선 것을 계기로 대화, 금융, 쇼핑 기능 등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먼저 음성인식 대화는 인공지능이 이전 문맥을 기억하고, ‘그때’ ‘거기’ 등 대명사의 의미를 파악해 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됐다.

KT는 또한 기가지니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을 추가해 계좌 조회 및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금 시에는 해당 은행의 모바일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현재는 우리은행 계좌조회와 금융캘린더, 케이뱅크의 잔액조회와 송금 서비스만 가능하다. 추후 다른 은행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초기 홈화면의 모든 메뉴를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게 했고, 뉴스 제공사를 1곳에서 3곳으로 늘렸다.

KT는 외부 개발자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에 약 50여종의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추가했고, 3종의 기가지니 인공지능 개발 키트(Kit)를 공개했다.

KT 기가지니사업단장 이필재 전무는 “기가지니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며 “앞으로 꾸준히 대화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더욱 발전하는 기가지니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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