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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엔 제주·베트남으로 떠나볼까

제주 '분홍빛 억새' 뒤덮여

우기 끝난 할롱베이도 절경

제주도 한라산




베트남 호찌민의 할롱 베이


핀란드 헬싱키의 수오멘린나 요새


여행 업계에서 11~12월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통한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몸은 움츠러들고 따뜻한 방안에만 콕 틀어박혀 있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조금만 잘 살펴보면 이 시기에 안성맞춤인 여행지들도 적지 않다. 서울경제신문이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와 함께 지금 떠나면 좋을 만한 여행지들을 추려 봤다.

요즘 제주는 가을 억새로 가득 뒤덮여 한층 더 아름다워졌다. 특히 곳곳을 분홍빛으로 물들인 핑크뮬리가 인기다. 분홍 억새풀인 핑크뮬리는 이달 초까지만 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또한 귤이 노랗게 익은 수확 시즌으로 귤 농장에 방문해 감귤 따기 체험을 하기에도 좋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는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제주감귤박람회가 열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국인 여행객에게 풍부한 볼거리로 인기 있는 베트남 하노이는 우기가 끝나는 10월부터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이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즌이다. 가을에 특히 수려한 절경을 선사하는 할롱 베이와 프랑스 지배의 영향으로 지어진 유럽풍 건축물이 이곳의 명소다. 현재 익스피디아가 진에어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가을여행 항공권 특가전’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예약은 10일까지 가능하다.

핀란드의 경우 지금 한창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시기다. 운이 좋다면 헬싱키와 같은 시내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 오로라는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최소 3일 이상 머무는 편이 좋다. 핀란드는 여행 매거진 론리플래닛을 통해 ‘2017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로 독립 100주년을 맞아 핀란드 전역에서 연말까지 다양한 축제가 이어진다.

남미의 아르헨티나도 빼놓을 수 없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위치한 아르헨티나의 중북부 지역은 10월부터 11월까지 초여름 날씨가 유지된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긴 일정으로 아르헨티나 전역을 둘러볼 예정이라면 야간버스를 타고 푸에르토 이구아수 지역을 방문해보자. 11월은 이구아수 폭포의 수량이 연중 가장 풍부한 시기로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다. 남부에 위치한 엘도라딜로 해변에서는 수온이 따뜻한 해변을 따라 헤엄치는 고래 떼를 볼 수도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사진제공=익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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