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방송되는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지난 10월 중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는 ‘이판사판’의 제작진, 그리고 박은빈과 연우진, 동하, 나해령, 이덕화, 최정우, 우현, 이문식, 김병춘, 오나라, 조재룡, 김민상, 김희정, 허준석, 정연주, 이창욱, 정유민, 이혜은, 지승현, 홍승범 등 연기자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대본리딩이 진행되었다.
우선 김영섭 SBS 드라마본부장은 “‘이판사판’은 2017년 SBS드라마가 선보여온 ‘귓속말’과 ‘조작’ 등 사회물 시리즈를 잇는 작품”라며 “특히 검사와 변호사보다 판사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면서 재미있는 작품이 될텐데, 그동안 좋은 작품을 연출해온 이광영감독이 맡아 더욱 믿음직스럽다”라는 덕담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박영수 EP의 “이번에 훌륭한 작품이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라는 인사말을, 그리고 서인작가의 “같이 작업하고 싶은 분들과 함께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집필하겠다”라는 멘트, 이광영감독의 “우리 제작진과 연기자분들과 함께 멋진 작품이 되도록 잘 해보겠다”라는 의욕적인 이야기가 다시 한 번 큰 박수가 이어졌다.
이어진 연기자 소개에서 판사 이정주역의 박은빈과 사의현역의 연우진은 각각 “추운 겨울 뜨겁게 보낼 수 있도록 파이팅하겠다”, “좋은 분들과 함께 촬영하게 돼서 영광이고,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로 의욕을 불태웠는 가 하면, 검사 도한준역의 동하와 공사판회원 진세라역의 해령도 겸손하면서도 자신감있게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중견연기자 이덕화는 특유의 “반가워요”라는 단 한마디로 좌중에 웃음을 선물했고, 이문식 또한 “연기자로 살아오면서 이번처럼 높은 신분이 된 건 처음”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역시 이 자리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대본리딩이 시작되고, 출연진들은 실제 판사와 검사가 된 듯 대본속 법정용어들을 거침없이 내뱉었고, 극중 초유의 에피소드가 등장하자 모두들 실제 현장에 있는 것 처럼 흥미롭게 대본을 읽어가면서 점점 집중도를 높여갔다.
그리고 서울지법에 소속된 톡톡튀는 감초배우들의 관록있는 연기, 한국대 로스쿨내 ‘공사판회원’을 맡은 젊은 배우들의 톡톡튀는 연기 또한 재미를 더해갔다. 이번 리딩에는 주, 조연뿐만 아니라 특별출연 연기자들도 빠짐없이 참여해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할 수 있었다.
한 관계자는 “‘이판사판’을 통해 법원과 판사가 배경인 드라마를 처음 선보이게 되었는데, 덕분에 연기자들은 대본리딩 때부터 각오를 다지면서 냉정함과 촌철살인뿐만 아니라 따뜻함과 웃음, 눈물까지 보여주는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라며 “드라마가 회를 거듭하며 보여줄 진실성 있는 메시지에 모두들 공감하시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서인작가와 ‘퍽’연출, 그리고 ‘초인가족’을 공동연출한 이광영감독의 작품인 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은 11월 22일 수요일밤 10시를 시작으로, 매주 수,목요일 SBS를 통해 방송된다.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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