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수십억원을 뇌물로 상납받은 혐의를 받는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에게 검찰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1일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부터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작년 7월 무렵까지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 국정원 고위 간부들로부터 매월 1억원가량씩, 총 40억원가량의 국정원장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작년 4·13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초 청와대가 실시한 여론조사 비용 5억원도 국정원에 대납하게 한 혐의가 있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의 경우 이와 별도로 이 전 실장 등으로부터 1천만원 이상의 돈을 별도로 받아 챙긴 것으로도 보고 있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 장소에서 이 전 실장 등으로부터 5만원권 지폐 1억여원이 든 가방을 직접 받은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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