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의 발인식이 2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발인식은 당초 예정됐던 11시보다 20분 이른 10시 40분께 이뤄졌다.
발인식에 앞서 오전 10시 장례식장 1층 영결식장에서 故 김주혁의 영결식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영결식에서는 김주혁의 생전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며 고인과 관련한 추억을 함께 기억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 오전부터 현장에는 그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한 수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취재진, 그리고 일반인 조문객 등으로 자리를 채웠다. 많은 이들이 찾은 것에 비해 김주혁의 영결식과 발인식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그의 연인 이유영을 비롯해 생전 그와 함께했던 배우 유준상, 황정민, 김지수, 이준기, 도지원, 박건형, 천우희 등이 참석했다.
이틀간 빈소를 지켰던 ‘1박2일’ 멤버들 또한 김주혁과 끝까지 함께 했다. 유호진PD를 비롯해 차태현, 김준호, 데프콘, 김종민 등이 참석했다. 정준영은 현재 SBS ‘정글의 법칙’ 촬영차 해외에 있어 안타깝게 발인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27분께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시간 만인 저녁 6시 30분께 사망 판단을 받았다.
준비도 하지 못했던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연예계는 비통에 빠졌다. 생전 그의 따뜻했던 성정을 대변하는 듯, 그의 마지막을 애도하는 동료 배우들과 연예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연예계 관계자만 김주혁을 찾은 것이 아니었다. 국내외 팬들을 비롯해 김주혁의 사망소식을 전해들은 일반인 조문객들도 빈소를 찾아 명복을 빌었다.
김주혁의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 가족 납골묘로 정해졌다.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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