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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수록 커지는 병, 요실금





병은 숨기지 말고, 알려야 낫는다는 말이 있다.

대표적으로 병이 있어도 숨기고 말하기 어려운 질환중에 하나가 요실금이다. 통계에 따르면 폐경후 여성의 약 40% 정도, 폐경전 여성의 25% 정도가 요실금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요실금은 누구에게 딱히 말하기 어려운 병, 있어도 누구나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요실금 수술 등을 하고서도 요실금이 다시 생겨 요실금은 치료가 안되는 병으로 생각하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상도동 한의원 서울사암 한의원 곽기혁 원장은 “요실금은 치료가 안 되는 병도 아니고, 무조건 재발해야 하는 병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요실금은 왜 생기며 요실금에는 어떠한 종류가 있을까.

우선 복압성 요실금 이라는 것이 있다. 흔히 “웃으면 소변이 찔끔 거려요” “힘주면 소변이 찔끔거려요” 하고 말하는 요실금의 대표적 증상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골반저 근육의 약화로 인해서 힘을 주거나, 웃거나 하는 등으로 복압이 올라갈 때 소변이 새는 증상을 말한다. 이런 경우 한방에서는 골반저의 근육 약화의 원인이 자궁 기능의 약화, 비뇨기 생식기 기능의 약화로부터 동반되는 것으로 되어있어 이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된다.



자궁의 문제가 있는 경우 자궁의 기능과 관련된 한약, 사암침 그리고 때로는 약침 등을 병행해서 대략 2개월 정도 치료 후 경과를 보게 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간의 기간 차이가 있기는 하다.

다음으로 흔한 요실금이 절박성 요실금이다. 절박성 요실금의 주 증상은 소변이 마려우면 아주 급하게 나올 것 같은 증상이 발생하고 그래서 때로는 화장실 가는 중간에 소변이 새어 나오기도 하는 증상을 띈다. 소변이 마려우면 소변을 볼 때 까지 잘 참지를 못하는 것이다. 이는 자율신경의 기능 실조 또는 방광의 기능 이상으로부터 생기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런 경우 자율신경의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기타의 질환, 불안장애, 공황장애, 불면증, 홧병 등을 겸해 있는 경우도 많다. 자율신경의 기능장애를 초래하는 다른 증상과 병행하여 치료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이 역시도 한약과 침을 병행하여 우선 2~3개월 정도를 치료후 경과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다음으로는 복합성 요실금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겸해서 나타나는 경우이다. 이 경우의 치료는 복압성 요실금의 증상과 절박성 요실금의 증상중 더 심하게 나타나는 증상을 우선으로 하여 치료를 시작하고 진행하게 된다. 요실금의 한방치료의 경우 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해서 요실금의 치료경과가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상도동 한의원 서울사암 한의원은 특히 요실금, 전립선 비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특허 받은 불개미 추출물을 이용한 약침치료도 병행하여 치료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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