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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매너포트 기소에 트럼프 반응은?

“우리와 관계 없다…난 수사받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가 ‘러시아 커넥션’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된 데 대해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면서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오후 자사 기자와의 짧은 통화에서 매너포트 기소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나는 (특검) 수사를 받고 있지 않다”면서 “그것(매너포트 공소장)을 보더라도 거기에는 트럼프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너포트 기소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매너포트의 변호사가 말했듯이 (러시아 측과) 내통은 없다”며 “이는 매너포트가 대선캠프에 오기 전에 벌어진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매너포트의 기소 뉴스를 TV로 지켜보면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대해 “나는 실제 누구에게도 화를 내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기자와 통화 했는지, 통화가 어떻게 성사됐는지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매너포트의 기소로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수세에 몰려있다는 인상을 지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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