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무릎 꿇은 엄마들을 만났다.
4일 청와대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전날 청와대를 방문한 장애인부모연대 소속 부모·학생들의 소식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9월 5일 열린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2차 토론회에서 지역주민의 특수학교 설립 반대를 설득하기 위해 무릎을 꿇어 화제가 됐다.
김 여사는 장애인부모연대 소속 부모·학생들이 청와대를 관람한다는 소식을 듣고 녹지원으로 나가 이들을 맞이했다. 김 여사는 일일이 장애인 부모와 학생들의 손을 잡았고 “잘 오셨어요. 신경 많이 쓸게요”라고 격려했다. 또 장애인 학생들이 청와대 관람을 끝낸 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문제가 됐던 부지에는 특수학교와 함께 주민편의 시설이 설치될 예정으로 특수학교 설계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5년간 전국에 18개의 특수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무릎을 꿇는 엄마가 더 이상 없도록, 모두가 함께 웃는 세상을 꿈꾼다”고 덧붙였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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