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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손님 환대는 우리 전통, '반(反) 트럼프' 시위 자체 촉구 메시지

청와대는 5일 이례적으로 ‘반(反)트럼프’ 시위 자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제출했다. 25년 만의 미국 대통령 국빈 방문이 반미 시위로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까 우려하면서 ‘진보진영’에 “정부를 믿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손님을 환대하는 것은 대대로 이어져 온 우리의 전통이다.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 따뜻하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해 달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예우해 따뜻하게 맞음으로써 한미관계를 ‘포괄적 동맹’을 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결정적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 국민도 정부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위대한 동맹’은 문재인 대통령이 6월 첫 방미 당시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한미동맹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평화를 이끌어내는 토대로 삼겠다면서 사용한 용어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평화체제 구상에 대한 미국의 동의를 이끌어내려는 것이 정부 목표라는 점을 강조하며 반대 시위 자제를 요청한 것.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열린 경호를 지향하고 있지만 외교적 문제를 만들어선 안 된다.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중심으로 모든 위해 요소를 없애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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