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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소년→남자'…고민과 방황이 열어준 세븐틴 '제 2막'

데뷔 후 줄곧 소년의 마음을 대변했던 세븐틴이 점점 남자로 거듭나고 있다. 세븐틴의 또 한 번의 변화가 시작된 시점이다.

6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세븐틴의 두 번째 정규앨범 ‘틴, 에이지(TEEN, AGE)’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세븐틴 멤버들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이십사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두 번째 정규 앨범 ‘TEEN, 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자체제작돌’이라는 콘셉트로 데뷔와 동시에 대중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K-POP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세븐틴은 ‘만세’, ‘예쁘다’, ‘아주 NICE’, ‘붐붐’, ‘울고 싶지 않아’등으로 소년의 감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에 집중해왔다.

두 번째 정규앨범 ‘틴, 에이지’는 2017년 한 해 동안 세븐틴의 대형 프로젝트로 진행된 ‘2017 세븐틴 프로젝트(2017 SEVENTEEN PROJECT)’의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점을 알린다.

리더 에스쿱스는 “‘세븐틴 2017프로젝트’의 마지막이자 두 번째 정규앨범이다. 그래서 더 뜻 깊은 것 같다. 이번 앨범은 세븐틴의 색깔과 함께 왜 세븐틴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세븐틴 멤버 원우, 버논, 에스쿱스, 민규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이십사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두 번째 정규 앨범 ‘TEEN, 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지난 5월 발표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챕터인 앨범 ‘올원(Al1)’을 시작으로 두 번째 챕터 ‘신세계(新世界)’, ‘비포 올원(BEFORE Al1)’으로 세븐틴의 대대적인 변화와 각 유닛(힙합, 보컬, 퍼포먼스)의 매력을 선보였던 세븐틴은 세 번째 챕터가 되는 이번 앨범에 데뷔 후 겪은 다양한 감정과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통해 성장, 변화한 모습을 담았다.

호시는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저희가 탄탄대로를 걸어온 것처럼 보이실 수도 있지만 저희 나름대로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매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저희가 안무와 곡을 준비하기 때문에 내적인 고민과 방황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세븐틴 멤버 정한, 승관, 우지, 조슈아, 도겸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이십사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두 번째 정규 앨범 ‘TEEN, 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타이틀곡 ‘박수’는 청량하면서도 동시에 파워풀한 모습으로 세븐틴의 변화와 성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곡으로,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어도 세븐틴을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과 함께 뚫고 나가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우지는 “타이틀곡 ‘박수’는 신나는 곡이지만, 그 안에는 많은 뜻이 담겨있다. ‘올원’에서 혼자 지내던 소년이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가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다. ‘올원’에서 슬픔과 성장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더 넓은 세상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그로 인해 얻는 에너지를 이야기한다. 주변에 받는 에너지와 함께하는 열정을 담아냈다”고 신곡에 대해 설명했다.



호시는 “우리끼리 신이나지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건 저희 세븐틴과 캐럿을 뜻하는 가사다. 저희는 캐럿분들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세븐틴과 캐럿이 함께하기에 이뤄냈던 부분을 가사에 많이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수’라는 곡 자체가 굉장히 신나는 노래다. 13명 다 같이 있을 때의 에너지와 폭발력 있는 퍼포먼스에 집중했다. 박수를 치는 안무와 박수를 권하는 안무가 포인트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세븐틴 멤버 준, 디노, 디에잇, 호시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이십사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두 번째 정규 앨범 ‘TEEN, 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2017 세븐틴 프로젝트(2017 SEVENTEEN PROJECT)’ 전체를 열고 닫는 ‘인트로, 신세계(INTRO. 新世界)’, ‘박수’의 페어송인 ‘모자를 눌러 쓰고’ 등이 한 장의 앨범으로서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 여기에 마지막 ‘아웃트로. 미완(OUTRO. 未完)’으로 세븐틴이 새로운 시대에 펼칠 이야기가 많다는 여운을 남기며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소년 세븐틴으로서의 1막을 마무리 짓는 이번 앨범과 함께 10대를 마감하는 막내 디노는 “형들과 함께 세븐틴으로 살아오다보니 아직은 성인이 된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면서 행복했다. 올해는 ‘박수’ 활동만 잘 마무리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승관은 “디노 밖에 미성년자가 안남은 만큼, 무대 위에서 남성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 생각했다. 세븐틴의 파워풀함을 최고로 올린 ‘박수’와 함께 조금 더 성숙한 세븐틴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종일관 팬클럽 ‘캐럿’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낸 세븐틴은 “‘박수’를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성과라기보다는 무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세븐틴이 되고 싶다”며 “만약 1위를 한다면 캐럿과 박수를 쳐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한 스페셜 영상을 준비하겠다”고 1위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세븐틴은 이날(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정규앨범 ‘틴, 에이지’를 공개할 예정이며, 7일에는 Mnet의 디지털 채널 M2가 제작하는 ‘엠넷 프레젠트 스페셜-세븐틴’으로 단독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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