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휴대폰깡'으로 불법 대출한 남매

선이자 명목으로 5억 챙겨

인터넷 쇼핑몰 아이디(ID)를 사들여 대출 신청자들의 휴대폰으로 소액결제를 한 뒤 현금으로 돌려받는 ‘휴대폰깡’으로 11억원대 불법 대부업을 한 남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심모(41)씨를 구속하고 심씨의 동생(35)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남매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대출광고를 하면서 총 1,599명에게 휴대폰 소액결제를 하고 환급받는 식으로 11억8,000만원을 빌려주고 선이자 명목으로 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휴대폰 소액결제는 한 번에 일정액 이상을 결제할 수 없는 점을 알고 115명으로부터 인터넷 쇼핑몰 ID를 사들였다. 이들 남매는 이렇게 마련한 ID를 이용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소액 급전이 필요한 대출 신청자들의 휴대폰 소액결제로 대금을 치른 뒤 곧바로 환급신청을 해 환급받았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휴대폰 소액결제 환불 요청을 하면 환급을 요청한 계좌로 현금을 돌려받는다는 점을 악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권을 정상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금융 약자를 상대로 한 불법 소액결제 현금화 등 무등록 대부업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