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동시기 개봉하여 한국 영화의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는 <침묵>과 <부라더>에서 이하늬가 상반된 매력으로 11월 극장가를 점령했다. 먼저, <침묵>에서 임태산의 약혼녀이자 인기 가수 ‘유나’ 역으로 분한 이하늬는 의문의 죽음을 맞으며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인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이하늬는 매혹적인 가수의 모습부터 다정한 연인의 모습, 임태산의 하나뿐인 딸 ‘임미라’와의 극도의 신경전까지 깊은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하늬는 임미라의 도발에 감정이 폭발하는 대립신에서 온몸을 내던지는 감정 연기로 이제껏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침묵>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한다. 이에 관객들은 “이하늬 감정 폭발 할 때 너무 강렬해서 압도당함. 이하늬에게 저런 얼굴이 있었나 싶었다”(네이버_shy****), “임팩트가 대박...<침묵>에서 인생 연기 보여줌! 유나 캐릭터 이하늬가 연기해서 넘나 매력있음”(네이버_can****), “이하늬의 재발견, 한층 성숙해진 연기가 너무나 매력적이다”(네이버_tid****), “이하늬 연기 진짜 소름 돋았어요. 아직도 안 잊혀진...”(네이버_fin****), “이하늬 연기 대박”(네이버_qhr****) 등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뼈대 있는 가문의 형제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코미디 영화 <부라더>에서 이하늬가 3년 만에 고향을 찾은 형제 앞에 나타난 의문의 여인 ‘오로라’로 <침묵>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 눈길을 끈다. 형제에게 인생 역전의 비밀을 풀 수 있는 힌트를 알려주기도 하고 달밤에 노란 원피스만 입고 그네를 타는 등 독특하고 오묘한 캐릭터를 선보인 이하늬는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렇듯 영화 <침묵>과 <부라더>에서 극과 극의 캐릭터를 오가며 상반된 매력을 선보인 이하늬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흥행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묵직한 여운, 섬세한 연출력의 정지우 감독과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최고의 배우 최민식, 연기력과 매력을 겸비한 배우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이수경의 열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침묵>은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울림과 감동으로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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