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하이비전센터는 실내체육관, 대강당, 객실 등 다양한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높은 수준의 시공력이 필요한데 이를 완성도 있게 시공했다는 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 민간부문 대상을 수상한 ‘현대해상 하이비전센터’의 시공을 맡은 정수현(사진) 현대건설(000720) 사장은 이 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건설은 그동안 쌓아온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건설 역사를 이끌어 왔으며,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의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도 공동주거부문(LH강남힐스테이트)과 민간부문(씨마크 호텔) 대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의 시공력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건축물의 사용 목적에 충실한 시공을 하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현대해상 하이비전센터는 수많은 교육생이 이용할 장소이므로 세계 최고의 연수원이 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이용 편의성, 유지관리의 용이성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형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건축주와 설계자의 요구를 맞추는 데 신경을 썼다. 정 사장은 “외형적으로 보면 사각형의 단순한 건물(Mass)로 보이지만 기존 지형을 이용한 다양한 높이의 마당, 쾌적한 교육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지하층 채광 목적의 중정, 지하층의 결로와 누수를 방지하고 습하지 않고 쾌적한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시공이 필요했다”며 “알루미늄 쉬트·석재·테라코타 등 다양한 건축 재료를 접목하는 과정에서도 정교한 시공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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