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만수르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
정부 고위 관료들과 헬리콥터를 타고 예멘 국경 상공을 배회하던 만수르 무크린 왕자는 갑작스레 헬기가 추락했다.
사고로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고 사고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제1왕위계승자(왕세자)가 일가 친척을 상대로 대대적인 숙청 작업을 벌이는 중이어서 만수르 왕자의 사망에 의혹이 높아지고 있다.
현 왕세자는 권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사촌 11명을 체포했으며 그 중 아랍 최대 부호로 알려진 알왈리드 왕자는 사우디 초대 국왕의 손자로 20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수르 헬기 사고 사망 관련 국립외교원 인남식 교수는 “미래 권력에 줄 서지 않은 반대 노선의 왕자들이 탄압이나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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