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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채용 비리' 우리은행 행장실·인사부 압수수색

신입 공채에서 16명 특혜 채용 의혹

이광구 은행장 지난 2일 사퇴 의사 밝혀

검찰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우리은행 본점을 7일 압수수색 했다./연합뉴스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을 압수수색 했다.

7일 검찰과 우리은행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무실과 인사부를 압수수색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 금감원, 은행 주요 고객, 은행 전·현직 고위 인사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우리은행은 특혜채용 논란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감사를 벌이고 남 모 부문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 해체했다. 지난 2일에는 이 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시 우리은행은 “이 행장이 검찰 조사 진행 시 성실히 임한다는 생각에서 사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행장이 소환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 행장은 상법에 따라 불가피하게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본점이 아닌 모처에 마련한 사무실로 출근해 법률상 필요한 업무만 제한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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