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가을엔 노래기행’ 2부 ‘님과 함께’ 편이 전파를 탄다.
▲ 강원도 원주 응봉산 자락에는 선녀와 나무꾼이 살고 있다.
독신녀로 홀로 살던 박연찬 씨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은 나무꾼 권혁상 씨의 ‘그림 같은 집’.
황토에 너와 얹은 방 한 칸에 단출한 부엌이 한 칸. 그야말로 초가삼간이지만 아담하고 따뜻한 그 집에 반해 덜컥 ‘님과 함께’ 살게 됐다는 박연찬 씨.
인생의 가을을 지나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봄처럼 화사한 신혼 시절 보내고 있는 부부 .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하며 ‘사랑 밖에 난 몰라’를 외치며 사는 이들이 부르는 ‘님과 함께’ 예찬을 들어본다
▲ 강원도 양구 첩첩산중. 한때나마 가수로 주목받던 시절 있었지만 점차 내리막길 들어서고 20년째 산속 생활을 하고 있는 박화준 씨는 스러져가는 옛집에 누구보다 귀한 ‘님과 함께’ 살고 있다.
그의 ‘님’은 87살의 주름진 어머니. 지금은 어린아이가 다 되어버린 어머니지만 그의 삶을 응원하고 항상 의지가 되어 주었던 노모를 모시고 함께하는 시간이 그에겐 더없이 소중하다.
할 수만 있다면 한 백 년쯤 어머니와 오순도순 살고 싶다는 박화준 씨는 오늘도 정성을 다해 한 끼 식사를 준비하고 마주 앉는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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