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7년 8월 비임금근로자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 가운데 절반은 사업자금 규모가 2,000만원 미만이었다. 다음으로 500만원 미만으로 사업을 시작한 비율이 28.3%, 500만~2,000만원 미만이 22.0%, 2,000만~5,000만원 미만이 21.1%, 5,000만~1억원 미만이 16.6%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10명 중 9명은 사업준비를 1년도 채 못하고 뛰어들었다. 이 중 1~3개월 미만이 52.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6개월 미만이 21.7%, 6개월~1년 미만이 15.2%였다.
직원 채용 없이 혼자 일하는 ‘1인 자영업자’도 증가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3만7,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 중 72.8%를 차지했다. 2년 전보다 11만1,000명이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진입장벽이 낮은 부동산·이미용 업계를 선택한 자영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공공서비스 자영업자가 156만6,000명(22.8%)으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도소매업 147만1,000명(21.5%), 농림어업 131만1,000명(19.1%), 음식숙박업 85만2,000명(12.4%) 등의 순이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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