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7곳을 시작으로 매년 10개소를 선정해 오는 2021년까지 도내 45개 지역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남 지사는 “오는 2026년까지 도비와 국비, 기금, 공기업투자금 등 총 6,490억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며 경기도는 전체 재원의 12%인 778억5,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단순 주거정비사업이 아니라 쇠퇴한 도시를 재활성화시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재정 2조원, 기금 5조원, 공기업투자 3조원 등 매년 10조원씩 앞으로 5년 동안 전국에 총 50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민이 원하는 공공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하고 노후화된 주택을 매입?수리 후 공급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사업 등과는 차이가 있다.
경기도는 현재 도내 553개 읍·면·동 중 40%가 넘는 232개 지역을 쇠퇴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도는 2020년이 되면 쇠퇴지역이 290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최근 마감된 2017년도 뉴딜사업 공모결과 19개 시에서 도 심사 대상 21개소, 중앙심사 대상 10개소 등 총 31개 사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도 심사대상 21개소 가운데 9개 사업을 선정,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중앙도시재생특별위원회는 12월 최종 3개소를 선정하게 된다.
남 지사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범죄 취약지역이라는 오명까지 갖게 된 구도심 지역을 이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다”면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확실히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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