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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780조원대 국방예산 합의…전년比 13.1%↑

미 의회가 2018 회계연도에 7,000억 달러(약 780조7,800억 원) 규모의 국방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력 강화 요구 등과 맞물려 전년도 회계연도의 6,190억 달러보다 13.1% 늘어난 것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협의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방수권법에 합의했다.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9일 공개된다.

이 법안에는 병력 규모를 1만6,000명가량 늘리고, 록히드마틴이 제조한 F-35 전투기 90대 구매를 요구했으며,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2대와 연안전투함 3대 구매를 추가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상원과 하원에서 각기 다른 내용으로 통과됨에 따라 상하원 협의회의 추가 조율을 거친 것이다. 국방수권법에 담긴 요구는 강제력은 없으나 국방부는 수권법안 처리 이후 30일 이내에 의회 요구 사항에 대한 이행 계획을 상·하원 군사위원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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