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63·뉴질랜드)가 내년에 은퇴한다.
윌리엄스는 9일 뉴질랜드의 팟캐스트 아이시크골프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이 캐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9년부터 캐디로 활동한 윌리엄스는 그렉 노먼(호주), 레이먼드 플로이드(미국)의 백을 멨고 1999년부터 2011년까지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성기를 함께 보내며 메이저 13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2승을 합작했다. 우즈로부터 해고 당한 지 한 달 만에 애덤 스콧(호주)의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도운 그는 2013년에는 스콧의 마스터스 우승에 기여했다.
2015년 잠시 은퇴했던 윌리엄스는 그 해 9월부터 파트타임 캐디로 일했으며 지난 9월 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뉴질랜드 여자오픈 때는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우승자 대니얼 강(미국)의 캐디로 나서기도 했다. 39년 캐디 경력에 여자 대회 출전은 처음이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