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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박, 대표에게 왈가왈부하지 말고 자중하라"

친박계 '바른정당 복당파' 의총 소집하자

강력한 경고 메시지 보내

"박근혜만 믿고 패악 부리던 시대 이미 지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친박계를 향해 “일부 잔박(잔류 친박)들이 당 대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패악”이라고 성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의 선출 근거와 존립 근거는 백만 당원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결정 때도 이를 주장하며 대표 권한을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이완영 등 친박계 의원 15명이 지난 9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 8명의 복당 문제를 두고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홍 대표는 “박근혜 청와대를 믿고 패악을 부리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무엇을 믿고 철부지 행동을 숨어서 하는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제 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잊을 테니 자중하라”며 “박근혜만 보고 가는 해바라기 정치를 계속한다면 국민과 당원들이 잔박들을 심한팔 것이다. 명심하라”고 말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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