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정부의 일자리 안정 자금 지급 계획과 관련한 야당의 비판에 “최저임금 인상은 정부 결정 사항이 아니기에 정부를 비판한다고 마음대로 돌이킬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일자리 안정 자금을 삭감하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 해소 대책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야당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부담을 안겨준다고 못마땅해하고 있는데 정작 이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편성한 자금을 반드시 손보겠다고 벼르고 있다”면서 “참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은 노사의 합의 사항”이라면서 “일자리 안정 자금을 깎으면 부작용 해소 대책이 사라지면서 야당 스스로 우려를 현실화하게 될 것이고 야당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쌍둥이처럼 두 대책이 함께 어울려야 하는데 이를 깎는다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역설적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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