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는 ‘엄마, 참지 마세요 - 어깨 통증’ 편이 전파를 탄다.
고된 직장생활부터 육아 그리고 꼼꼼하게 쓸고, 밀고, 닦아야 하는 집안일까지.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일하는 슈퍼우먼, 엄마. 그런 엄마의 어깨가 위험하다. 어깨가 굳어져 팔이 올라가지 않는가 하면 팔이 등 뒤로 돌아가지도 않는다. 통증 때문에 자다가 몸을 뒤척일 수도 없고 물건을 들거나 걸레조차 짤 수 없는 엄마들의 어깨와 팔의 통증! 그 원인은 어깨에 있다. 손과 팔을 움직이고 힘을 쓰는 뿌리 역할을 하는 어깨에 무리가 오면서 어깨는 물론 팔꿈치, 손목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무심코 지나쳤던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술 시기와 치료 방법에 대해 ‘명의’에서 조남수 교수와 함께 알아보자.
▲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어깨 통증, 회전근 개 파열
젊었을 때부터 장갑공장, 농사일, 양복점, 세탁소까지 많은 일을 해왔다던 정순이씨. 부지런한 성격 탓에 집에 돌아와서도 집안일을 하느라 쉬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혹사당한 어깨는 조금씩 무너져가기 시작했고, 통증은 점점 번져갔다. 정순이씨의 병명은 ‘회전근 개 파열’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정상의 경우는 보통 옆으로 팔을 180도 정도 올릴 수 있는데, 현재 그녀의 팔은 90도밖에 올라가지 않는다. 파열이 상당히 크지만 오랜 시간 동안 통증 조절만 하고 지내왔기 때문에 변성이 많이 온 상태다. 근육을 당겨 봉합할 수 없다면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그녀. 무사히 어깨 건강을 되돌릴 수 있을까?
▲ 심각한 어깨 관절 손상, 새 삶을 여는 인공관절 수술
파열이 심해 봉합술이 불가능한 경우,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어깨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목욕탕에 취직해 48년간 때밀이 생활을 해왔다는 배영엽씨. 이렇게까지 몸이 망가지도록 일을 하고 살 줄 몰랐다는 그녀. 근육 뿌리 부분까지 말라버려 찢어진 힘줄을 원래 위치에 봉합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라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것으로 진단받았다. 그녀는 과연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까?
▲ 삼십견, 사십견! 점점 더 어려지는 병, 오십견
주로 50대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오십견’ 하지만 최근 들어 삼십견, 사십견이라고 불릴 만큼 오십견 발병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오십견의 정확한 의학적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다양한 이유로 근육이 손상되어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굳어져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4살과 2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현경씨. 아직 30대임에도 불구하고 오십견이 왔다. 괜찮아지겠지, 싶은 생각에 버티고 버티다 결국 팔을 올리기 어려워져 병원을 찾았다는 그녀. 약물치료와 함께 찜질, 운동을 통해 질환을 완화하고 있다고 한다. 꾸준한 운동과 찜질로 굳은 어깨를 회복할 수 있을까?
[사진=EBS ‘명의’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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