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항공 관제사가 다수의 인명 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파이프 폭탄 등 무기류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미 경찰은 항공 관제탑에 접근할 권한이 있는 관제 요원이 폭발물 제조·유통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테러 혐의점 등을 수사 중이다.
11일(현지시간) CNN·폭스뉴스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 경찰은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 소속 관제사 폴 조지 댄던(30)을 위험물 소지 등 3가지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경찰은 댄던이 대량살상무기의 소지, 반입, 구매 등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3일 경찰에 폭발물을 갖고 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온 정황이 있어 테러 위협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댄던의 룸메이트가 폭발물 제조 사실을 인정했으며, 파이프 폭탄 등을 댄던에게 전달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댄던을 즉각 해고하고 샬럿 더글라스 국제공항 관제탑 접근 권한을 취소했다.
[사진=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