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여권의 적폐청산 작업과 관련해 “정부·여당의 생떼를 보면서 마치 조선시대에 망나니 칼춤을 연상시키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혹평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미래를 열어나가라는 국민적 여망은 뒤로하고 완장 부대가 나서서 망나니 칼춤을 연상시키는 작태를 보이고 있어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과 국정원이 망나니 칼춤에 동원되는 기관이라면 정권의 충견에 불과하다”며 “보수우파 세력이 하나가 돼 이러한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된 망나니 칼춤을 막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 정권의 전방위적 정치보복 칼날이 전전임 정권까지 직접 향하는 느낌”이라며 “퇴임한 지 5년이나 지난 대통령을 정치보복 한 가운데 세우는 것 자체가 국민 통합, 안보 위기 상황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돌고 돈다”며 “한풀이 굿판식 정치보복은 반드시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고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