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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카지노리조트 삼국지 시대 열린다

파라다이스시티·시저스코리아 이어

미국계 인스파이어 내년 2월 착공

동북아 최대 리조트 도시 부상





미국계 인스파이어리조트가 내년 2월 인천 영종도에서 카지노 복합리조트(IR)을 착공한다. 이에 따라 영종도는 국내외 복합리조트 3개사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미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이 12일(현지시간코네티컷주 모히건 선 컨벤션센터에서 인스파이어리조트 조성 협력 약정에 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스파이어리조트 사업자인 미국 MGE 그룹은 협약에 따라 내년 2월 인천시 중구 운서동 2955 국제업무지역 105만8,000㎡ 사업부지에서 리조트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MGE 그룹은 리조트 공사 과정에서 인천 업체와 인력을 사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대신 인천시는 각종 행정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MGE 그룹은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복합리조트 국제공모에서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재로서는 정부가 카지노(외국인 전용) 허가를 내준 마지막 업체다.



인스파이어리조트는 2020년 말까지 건축 연면적 40만5,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8,000억원으로 연 면적 2만400㎡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3개, 2,000석 규모의 대형 컨벤션, 1만5,000석의 다목적(Arena) 실내 공연장, 2만5,000㎡의 쇼핑몰,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스파이어리조트는 올해 4월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 9월 착공한 시저스코리아리조트와 더불어 영종도에서 카지노 복합리조트 시대를 열게 된다. 파라다이스시티도 33만㎡ 부지에 이미 완공된 카지노와 호텔 외에 실내 공연장, 플라자 등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시저스코리아는 2020년까지 1단계로 7,400억원을 들여 영종도 미단시티에 카지노, 호텔, 야외공연장, 콘퍼런스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들 3개 복합리조트가 모두 개장하면 영종도가 동북아 최대 복합리조트 도시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들 리조트가 2단계까지 완공되면 영종도는 연간 544만명의 관광객, 6조3,000억의 매출액을 올리고 4만여명의 고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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