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명성교회의 부자 세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위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인간에게 등장보다 퇴장이 훨씬 중요한 이유는 누구든지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서 퇴장하는 그 모습 그대로 역사 속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 즉시 재등장하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늘 수십년 동안 한국교회를 대표했던, 어쩌면 존경받는 모습으로 떠날 수 있었던 한 목사의 마지막 퇴장이 비참하게 ‘세습’이라는 이름으로 끝나고 말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무리 판단력과 분별력을 상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판단과 분별의 경계가 희미해진 사람들에게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 것은 여전히 힘들다. 분별력을 상실한 채 틀린 것을 단지 다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되지 말자“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인 새노래명성교회 목사가 명성교회에 부임하면서 ‘부자 세습’ 논란을 일으킨 목사직 승계 절차가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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