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최우선 안보현안으로 다루고 있지만, 미국민 10명 중 6명은 그의 대북 접근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문제에 대한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0%로 치솟았다.
이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해법 모색에 초점을 맞춘 첫 아시아 순방 기간(3~14일)과 상당 부분 겹치는 지난 2~8일 성인 1천28명(표본오차 ±4.0%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 9월 조사와 비교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10%포인트 감소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 이후 북측과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역내 긴장 수위를 가파르게 고조시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7%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보면 경제(45%)와 세금(37%)이 지지율 평균값을 웃돌거나 같았고, 외교(33%)와 건강보험(31%) 등 나머지 현안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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