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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양세종, 가슴 아픈 사랑 연기…이쯤하면 애틋 눈빛 장인

‘사랑의 온도’ 양세종의 서현진을 향한 진심의 온도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온정선(양세종 분)은 이현수(서현진 분)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 부으며 진심을 전하려 했지만 좁혀지지 않는 두 사람의 온도차가 애틋함을 자아냈다.

사진=‘사랑의 온도’ 캡처




지난 방송에서 온정선은 이현수의 어머니 박미나(정애리 분)가 수술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뇌동맥류에 좋다는 양파로 양파스프를 준비해 건넸고, 서먹한 관계인 아버지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온정선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한 것. 하지만 그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온정선은 자신의 위치에서 현수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온정선은 박미나의 수술 당일 현수의 가족과 함께 먹기 위해 도시락을 준비해 찾아갔다. 하지만 그가 마주한 것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박정우(김재욱 분)와 현수 가족의 모습. 결국 정선은 병실 안에 들어가지 못한 채 그들을 망연히 지켜보며 시청자들에게 ‘맴찢’ 엔딩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 역시 온정선은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심을 전하려 애를 썼다. 병실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이현수를 불러 준비한 도시락을 전했다. 온정선의 도시락 덕분에 가족들은 어머니의 수술을 기다리며 심난한 가운데 속을 채우며 기운을 낼 수 있었다. 이현수가 없을 때도 정선의 노력은 계속됐다. 온정선은 박미나의 병실을 찾아가 음식을 건네고 정성을 다했다. 하지만 이런 온정선의 정성이 부담스럽다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온정선은 상심했지만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온정선의 계속되는 노력에도 어긋난 이현수와의 관계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이현수는 집을 찾아온 온정선에게 “왜 사랑하는데 더 쓸쓸하고 외로워?”라고 물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온정선은 “엄마가 나 몰래 정우 형한테 돈 빌렸어”라고 털어놓았다. 사랑하기에 가장 숨기고 싶은 사실이었지만 자신과 삶의 중요한 부분을 공유하지 않아 힘들어하는 이현수의 모습에 온정선은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이미 온정선은 이현수의 사랑을 잃어본 경험이 있기에 어렵게 되찾은 현수와의 사랑을 지키는 것이 더 절실했다. 온정선은 “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내 모든 걸 걸고 노력하고 있어”라는 애틋한 대사로 현수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는 한남자의 절절한 진심을 전했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온정선의 진심어린 노력은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이현수를 향한 온정선의 진심은 최원준(심희섭 분)과의 대화에서 더욱 여실히 드러났다. 온정선은 “형한테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는 상처가 왜 현수씨한테는 그렇게 안 될까”라고 물었고, 최원준은 “사랑하면 잘 보이고 싶잖아. 좋은 것만 주고 싶고, 힘든 건 나 혼자 감당하고 싶고”라며 정선의 마음을 짚어주었다. 온정선은 이현수를 사랑했기에 잘 보이고 싶었고, 그녀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고, 아픔과 상처는 혼자서 감당하고 싶었던 것. 그것이 온정선이 이현수를 사랑하는 방법이었다.

이를 연기하는 양세종은 감정의 강약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디테일 다른 연기로 시청자들이 온정선의 감정선에 이입할 수 있게 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그의 눈빛 연기에 호평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눈빛만으로도 온정선의 감정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공감할 수 있기 때문. 현수 부모님에게서 찾아오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엔 상처받은 눈빛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고, 자신에게 손을 올리는 아버지 온해경(안내상 분)의 앞에선 그를 올곧게 마주보는 눈빛으로 더욱 단단해진 온정선의 내면을 드러냈다. 온정선과 함께 아파하고, 울 수 있기에 그의 눈빛은 더욱 진한 잔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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