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4일 보수진영이 총결집해 정부·여당의 적폐청산 작업에 대응하자고 언급한 홍주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국정농단, 헌정유린 공범으로서 역사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구악 보호만 몰두하니 기가 찬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나라를 만신창이로 만든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창출했고 권력을 함께 공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심지어 일본 근대화를 이끈 사카모토 료마까지 언급하며 자기는 좌우 한 축에 서 있다고 했다”며 “마치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일본 막부체제와 동일시하고 자기를 근대화라고 착각한 인식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은 정권 출범 초기부터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 6개월은 보여주기식 정책과 편 가르기가 난무한 기간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은 이해당사자와 함께 공론화를 통한 사회적 대타협으로 풀어갈 문제였다”며 “문재인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결국 노사 갈등에 노노 갈등까지 불러일으키며 수많은 근로자에게 희망고문만 안겨줬다”고 말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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