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하천살리기추진단은 15일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낙동강 하굿둑 개방 생태복원 원탁회의’를 열고 16일에는 상수도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낙동강 하구 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는 최근 낙동강 하구 환경관리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열고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위한 3차 용역을 연내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낙동강 하굿둑 수문 개방을 전제로 그 이후의 생태 변화와 미래상을 그려보고자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
원탁회의에서는 실제 낙동강 수문이 개방된 후에 부산시가 짚어보고 준비해야 할 과제들을 발굴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원탁회의에는 시민참여분과·생태복원분과·수리수질분과 등 3개 분과에 총 34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하구 포럼에서는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를 비롯한 시민 100명이 참석해 하굿둑 수문 개방 이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문 개방을 전제로 한 안전성과 수문 개방에 대한 실질적인 검증 등을 하는 3차 용역이 확정됐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생태도시 부산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낙동강의 흐름을 가로막고 있는 하굿둑을 완전 개방해 낙동강의 오염을 막고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며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낙동강 하굿둑은 바다와 인접한 강 하류 지역의 염분 피해를 막고 부산권의 식수원 확보를 위해 1983년 사하구 하단동과 강서구 명지동 사이에 2.4㎞ 길이로 지어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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