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재판을 받아온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보석을 신청했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허리통증 등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에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20일 구속기소 된 이후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며 허리통증을 호소해왔다.
이에 따라 법원은 15일 안 전 수석의 보석신청에 대한 심문절차를 진행한다. 심문을 통해 검찰과 안 전 수석 측의 의견을 들은 이후에 보석으로 석방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수석의 변호인은 “안 전 수석의 허리통증이 심해 빨리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미 본인에 대한 심리가 다 끝난 만큼 보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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