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는 서울 주요 대학 기숙사 중 이화여대 기숙사가 가장 높은 학생 수용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학알리미 10월 공시자료 중 ‘기숙사 수용 현황’에 따르면 서울 시내 주요 17개 대학 중 이화여대는 연세대, 성균관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화여대는 “연세대와 성균관대가 지방캠퍼스에 기숙사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 소재 기숙사 수용률로는 이화여대가 단연 1위”라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최근 2년 간 집중 투자로 기숙사 수용률을 대폭 높였다. 지난해 2월 기존 기숙사인 ‘한우리집’ 옆에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의 ‘오뚜기 국제관’과 같은 해 8월 신축 기숙사인 ‘E-하우스’(E-House·지하 2층, 지상5층)를 준공했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의 기숙사 수용 인원은 4,300여명으로 늘었다. 전체 재학생의 22%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화여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2015년 8.7%에서 지난해 11.3%, 올해 22% 등 대폭 상승하는 추세다. 기숙사비는 월 21만7,000원~40만2,000원으로 서울 대학가 평균 월세인 50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화여대 신축 기숙사는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아름다운 내관을 자랑한다. 유닛형 설계로 학생들의 개인 공간을 확보했고, 독서실·세미나실·체력단련실·세탁실·주방 등 공동 편의공간도 갖췄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