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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가족여행 시 한 숙소에 머무르는 적당한 기간은?

에어비앤비, 가족여행 고수들의 행복한 여행 비법 공개





에어비앤비는 2017년 1월부터 8월까지 지난 8개월간 에어비앤비에 투숙한 가족여행객 중 가장 많은 여행을 한 50가족을 선정, 이들을 대상으로 가족 여행객들의 여행 방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전세계 230만 개 이상 등록된 가족 친화적인 에어비앤비 숙소에 머물렀던 한국, 호주, 중국, 프랑스, 영국 등 13개 국가의 다양한 가족 여행 고수들의 경험을 들어보기 위함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에어비앤비는 가족 여행 고수들이 전하는 행복한 가족 여행 비법을 공개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휴가나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가족은 많지만 가족들이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면서 “하지만 가족 여행을 경험한 장기 여행객들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다들 입을 모아 말한다”고 전했다.



먼저 항공편과 첫 숙소는 미리 예약하는 게 좋으며, 평균 3~4일 동안 한 숙소에 머무르는 것이 무난하다.

첫 숙소 예약 후 다음 숙소도 1~2주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중요 팁이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에어비앤비 숙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숙소의 선정은 세탁기, 인터넷, 충분한 공간과 같은 가족 친화적인 편의 시설을 갖췄느냐도 중요하지만 위치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관광지뿐만 아니라 공원과 대중교통과 가까운 거리에 자리한 곳인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짐을 가볍게 해야 하는 장기간의 가족 여행 일정에서는 숙소가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목적지를 어디로 정할 것이냐 이다. 가족 여행이라는 특성상 계획과 즉흥성이 균형을 이루는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 좋은데, 조사 결과 전세계적으로 가족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이고,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캐나다, 크로아티아, 독일, 뉴질랜드 순이었다. 역사, 문화유산, 자연 경관을 기준으로 목적지를 정하기도 하고 예산, 접근성, 날씨가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다.

셋째는 일정을 어떻게 짤 것이냐다. 아이 동반 여행에서 가족들이 동의하는 원칙은 바로 유연한 태도와 단순하고 무리 없는 일정이다. 대부분의 가족들은 새로운 여행지로 이동할 때 첫날은 동네 마켓에서 장을 보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의 방법으로 숙소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가장 좋은 정보원은 에어비앤비 호스트로, 이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면 더욱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장기간 떠나는 여행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가족 여행을 경험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좋은 영향이 있다고 말한다. 여행이 아니라면 만나지 못할 새로운 언어, 문화, 삶의 방식을 자녀들이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아이들은 여행을 통해 흥미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평생 간직될 추억을 만들며 의견을 정립하고 기존의 생각에 의문을 품으며 새로운 기술도 배우는 등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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