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박지민은 12월 공연되는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서 루치아의 사랑을 받으나 결국은 비극의 주인공이 되는 에드가르도 역을 맡았다. 박지민은 한국인 최초로 밀라노 라 스칼라 무대의 주역으로 발탁되었고,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기량으로 런던 코벤트 가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 다수의 메이저 오페라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테너이다.
15일 오전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테너 박지민은 “멘탈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가수들이 오래 오래 노래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 연전에 콜라도 마시고, 단것도 챙겨 먹는다. 포만감이 있으면 노래가 잘 되는 징크스가 있다”고 털어놓으며 “몸이 악기인 성악가들이 개개인의 몸을 관리하는 각자의 방법이 있겠지만 멘탈을 잘 챙겨야 한다고 본다. 어려운 상황에서 노래를 해야 할 때도 정신적인 멘탈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 점을 무대에서 오랫동안 서면서 쌓아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페라를 콘서트 형식으로 만드는 이번 ‘오페라 콘체르탄테’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는 12월 0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루치아 역), 테너 박지민(에드가르도 역), 바리톤 김주택(엔리코 역) 베이스 박종민(라이몬도 역)메조 소프라노 손진희(알리사),테너 김승직(아르투로)과 테너 고태영(노르만노 역)등이 출연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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