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되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죽여야 산다’-중국원정 장기이식의 딜레마‘ 편이 전파를 탄다.
우리나라에 장기이식 대기자는 약 32,000명. 그 중 90% 이상은 장기를 구하지 못해 죽어간다. 2000년대 초반 중국은 원정 장기이식이 가능한 나라로 급부상했다. 수년을 기다려야 가능한 장기이식을 단 1개월로 단축시킨다는 나라가 중국이었고, 장기를 구하는 환자에겐 유일한 희망의 국가였다. 중국의 한 장기이식 병원은 최대 고객이 한국인 일만큼 우리나라의 많은 환자들이 중국으로 가고 있고, 요즘은 부유한 아랍 환자들이 중국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반면 이런 중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의혹 제기도 잇따랐다. 양심수와 일반 죄수에게 강제 적출한 장기가 병원으로 공급된다는 주장이었다.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이 이번엔 중국원정 장기이식의 진실에 대해 파헤친다.
▲ 중국 한 장기이식 병원엔 한국인 환자 3000명
2016년 노벨평화상 후보자들로 구성된 한 국제조사단은 ‘중국원정 장기이식’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보고서엔 3년 간 중국 대도시의 한 병원을 다녀간 20개국 환자 수를 추정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인 환자가 3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19개 나라에서 온 환자는 1000여 명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세븐’ 제작진이 중국 현지 병원을 찾아가 그 실태를 추적한다.
▲ 세계 최다 중국 장기이식의 비밀
중국의 장기이식 건수는 연간 1만 건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또 의료진들은 이식수술 1만 건을 위해선 최소 100만 명 이상의 장기 공여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중국의 사형자와 뇌사자의 장기만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수술 건수. 그 비밀은 무엇일까.
▲ 한국 B병원 의사, “당신이 환자라면, 중국원정 장기이식을 하지 않겠는가?”
중국 당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외국인들의 장기이식을 불법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중국에는 여전히 우리나라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 환자는 한국 의사의 추천으로 중국 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환자들에게 중국으로 가라고 권유한 한국 의사들의 속내를 들어본다.
[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