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경주 양동 무첨당 등 국가지정문화재 8건이 피해를 입었다.
문화재청은 이날 포항 지진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발표했다. 보물 제1868호인 포항 보경사 적광전을 비롯해 보물 제411호 경주 양동 무첨당. 보물 제833호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경사 적경전은 지붕의 흙이 떨어졌고, 양동 무첨당은 내림마루 숫기와 및 수막새가 탈락했다. 기림사 대적광전은 공포 이완 및 균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경주 양동마을, 경주 양동마을 송첨 종택, 경주 양동마을 수졸당 고택택, 경주 양동마을 두곡 고택, 경주 양동마을 사호당 고택 등 국가지정문화재 8건, 시도지정문화재 7건, 문화재자료 2건 등 총 17건의 문화재 피해현황이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기와 탈락 12건, 벽체 일부 균열 3건, 지붕 흙 낙하와 공포 균열 각 1건이다.
문화재청은 지진 발생 이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문화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했다. 피해문화재에 대해서는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문화재돌봄사업단 등 경상보수 인력 투입 및 적수 긴급보수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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