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교육감, 부교육감, 교육국장, 행정국장, 중등교육과장, 수능시험 종합상황실 근무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수능연기에 따른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이후 학사일정 등 과제를 협의했다. 우선 도내 6개 시험지구 문답지 보관 장소 점검을 강화하고 경찰에 경비강화를 요청하는 등 특별 관리를 하기로 했다.
또 101개 시험장학교 방송과 전기 등 시설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으며 특히, 포항 지진 진앙과 가까운 김해, 밀양, 양산 등 시험장은 방송, 전기, 시설물 등을 수시로 점검해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여진에 대비하고 수험생 안전을 최대한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일선 고등학교에 연기된 수능 일 까지 컨디션 조절 등 수험생 안정에 역점을 두고 담임교사 상담 등 전 교직원이 나서 수험생 보호에 최선을 다하라고 조치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15일 지진 발생 후 긴급 재난문자를 전 기관과 학교에 발송했다. 특히 진앙반경 100km 이내의 김해, 밀양, 양산 지역에는 교육활동 중지, 대피실시, 보호자 연락 후 귀가 조치, 임시 휴업 조치 등을 안내해 학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
아울러 도내 전 초중고에 11월 16일 휴업키로 한 학교는 휴업, 교육과정 정상 운영 학교는 정상 운영, 10시까지 등교시간을 늦춘 학교는 그대로 시행하도록 조치했다. 또, 검정고시 출신 등 수능 시험 지구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 1,590명에게도 수능 연기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갑자기 일어난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돼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을 것이다”면서 “경남교육청은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향후 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사들과 학부모께서도 수험생들이 시험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각별한 지도와 보호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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