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7일(한국시간) 페더러가 이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4강 진출로 개인 스포츠 종목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페더러는 영국 런던에서 진행 중인 이 대회에서 상금 57만3,000달러를 확보, 통산 1억1,042만6,682달러(약 1,212억원)의 상금을 쌓게 됐다. 이는 후원 계약이나 광고 수입 등은 빼고 대회 상금만 따져본 금액이다.
계속된 허리 부상과 재활로 지난해와 올해 거의 대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우즈의 통산 상금은 1억1,006만1,012달러다. 우즈는 포브스가 발표한 선수 브랜드 가치에서도 올해 6위로 내려앉았고 페더러는 지난해와 올해 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98년 프로로 전향한 페더러는 ATP 투어 단식에서 95회 우승했으며 메이저대회 단식에서는 19회 정상에 올랐다. 무릎 부상으로 은퇴설까지 돌았던 페더러는 올 시즌 호주 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1996년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우즈는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9승을 거뒀다. 올 4월에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이달 말 바하마에서 열리는 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필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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