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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드뷔시 사후 100주기를 기념하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신규 앨범 [드뷔시(Debussy)]를 17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어릴 적부터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음악에 깊은 애착을 가졌다는 조성진은 2018년 3월로 다가온 드뷔시 사후 100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진의 앨범은 뚜렷한 드뷔시적 색채를 보여주면서도 한편으론 영원히 존재했던 듯한 느낌으로 시작된다. <영상 1집> 중, “물의 반영(Reflets dans l’eau)”이 지난 세기 가장 독창적인 작곡가 중 하나였던 드뷔시 앨범 헌정의 문을 연다. 이어, <영상 1, 2집>의 다른 곡들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진정한 기교를 요구하는 미묘한 뉘앙스마저 담고 있다.





한국 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성숙한 음악성과 정제된 예술가적 기교로 2015년 10월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였다. 그는 평단의 호평 뿐만 아니라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16년 1월, 조성진은 도이치 그라모폰(DG)과 독점계약을 맺었다. 곧이어,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쇼팽콩쿠르 실황 앨범이 발매되자 한국에서 사전예약만으로 즉각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앨범은 한국 발매 일주일 만에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인기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앨범 발매와 함께 19일(일)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 중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벨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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