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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평창 앞둔 마지막 월드컵서 1,000m 金 '2관왕'

1500m 이어 1000m도 1위

男 황대헌, 1000m 은메달

19일 오후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시상식에서 최민정(가운데)이 금메달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1,000m 왕좌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마지막 날 1,000m 결승에서 1분32초40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날 세번째로 출발한 최민정은 두번째 바퀴에서 가볍게 1위로 올라선 후 캐나다 킴 부탱에 한 차례 역전을 허용했다 다시 선두를 빼앗은 후 줄곧 선두를 지키며 안정적인 스케이팅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1,500m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이다.

최민정은 이번 우승으로 네 차례의 월드컵 개인종목에서 모두 5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진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민정과 함께 결승에 오른 심석희(한국체대)는 결승 마지막 바퀴까지 최민정에 이어 2위로 달리다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와 충돌해 넘어지며 안타깝게 4위를 기록해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 다음으로 킴 부탱과 네덜란드의 야라 판케르크호프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황대헌(부흥고)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출발 직후 선두로 나선 후 캐나다의 새무얼 지라드, 중국의 우다징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두 다툼을 벌였다. 그러다 두 바퀴를 남기고 헝가리의 샤올린 산도르 리우에 추격을 허용해 2위로 골인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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