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아파트는 물론 빌라·학교 등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큰 건물 대부분이 시공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내진설계 유무를 떠나 시공 자체가 날림이어서 피해를 키웠다는 얘기다. ★관련기사 9·30면
한편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 진앙 주변 곳곳에서 ‘액상화’ 현상이 부산대 연구팀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액상화는 강한 지진 흔들림으로 땅 아래에 있던 흙탕물이 지표면 밖으로 솟아올라 지반이 액체와 같은 상태로 변화하는 현상으로 건물이 내려앉거나 기우뚱 쓰러지는 등 건물피해를 키울 수 있다. /최수문·한동훈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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