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오는 2021년부터 일반 도로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닦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할 2018~2019회계연도 예산안을 통해 공개된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19일 대중지 ‘더 선’ 기고에서 새 예산안에 담길 신기술 투자 예산을 소개하면서 “2021년까지 영국 도로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차는 한때 개발자들의 꿈에 그쳤지만, 조만간 현실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방관하고 지켜보기만 하거나 혹은 이에 대비하고 우리 앞에 있는 현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먼드 장관은 오는 2035년까지 영국 내 자율주행차 시장이 280억파운드(약 42조원)에 달할 것이며 이는 수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뜻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영국 하원도 지난달 정부가 제출한 자율주행차·전기차법안(Automated and Electric Vehicles Bill)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법안은 자율주행차 운전자의 자동차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교통사고를 낸 자율주행차가 피해자에게 보상하도록 하는 내용 등 자율주행차 시대 도래에 앞서 보험관련 사안들을 마련해두는 방안을 담고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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