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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적도 위에 푸르른 미크로네시아 1부…‘천년 왕국의 비밀’





20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적도 위에 푸르른 미크로네시아’ 1부 ‘천년 왕국의 비밀’ 편이 전파를 탄다.

본섬과 7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진 폰페이(Pohnpei) 주는 미크로네시아의 연방의 수도가 있고, 주도인 콜로니아는 참치 조업권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경제 도시다. 우리가 먹는 참치도 이 일대에서 잡힌다. 첫 여정은 폰페이의 중심 도시 콜로니아의 스페인 장벽(Spain Wall)에서 시작한다. 스페인, 독일, 일본에 의해 점점 높게 세워진 장벽은 과거 식민 지배의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 미국에 의해서 독립된 미크로네시아는 99%가 기독교도이고 영어를 공통어로 쓰고 있다.

미크로네시아의 땅은 사유지 개념이라 섬은 대부분 왕이 소유하고 있다. 콜로니아에서 1시간 배를 타면 닿을 수 있는 환초 섬 앤트 아톨(Ant atoll)도 마찬가지다. 왕족의 허락을 받고 하룻밤 머문 앤트 아톨은 낙원 그 자체다.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고, 밤에는 코코넛 크랩을 찾아본다. 그러나 섬의 보호를 위해 죽은 크랩 외에는 먹지 않는다는데. 섬을 지키려는 그들의 노력을 엿본다.



천년 왕국의 비밀을 품고 있는 난마돌(Nan madol)은 폰페이의 고대 해양문명 유적지이다. 산호 섬 위에 세워진 인공 섬으로 사용된 돌만 40여 만 톤, 심지어 폰페이에서 나지 않는 돌이다. 어디서 가져온 돌인지, 왜 바다 한 가운데 수도를 세웠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다만 사우델레우르 왕조의 흔적만을 찾을 수 있어, 당시 왕의 절대 권력을 추측할 뿐이다. 지금도 폰페이는 6명의 왕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들은 정치적 지도자이며, 땅의 소유자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폰페이 왕 중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을 지닌 왕, 난므와키를 알현하고, 그가 하사하는 ‘신의 음료’ 사카우(Sakau)를 맛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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